- 최신예 방제정 도입으로 해양오염 사고 대응 체제 갖춰
여수해양경찰서가 지난 17일 여수 신항 해경 전용부두에서 장인식 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및 조선소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제26정 취역식 행사를 개최했다.
이번 여수해경에 배치된 방제26정은 충남 서천군 소재 조선소에서 약 28개월간의 건조 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, 54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최신예 방제정으로 총톤수 150t, 길이 34.7m, 폭 10.8m 최대 13노트(24km/h)의 속력으로 관내 해상에서 발생하는 유류오염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등 해양오염 대응에 주력한다.
특히, 방제26정은 선체 두 개가 하나로 연결된‘쌍동선형’선박구조이며, 바다에 산재해 있는 기름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벨트식 유회수기가 탑재되어 시간당 최대 100㎘의 유출 기름을 회수할 수 있는 능력과 최대 200m까지 전장 가능한 오일팬스를 갖추고 있다.
장인식 서장은 “여수 관할 해역은 석유화학단지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이 분포되어 있고, 대형 특수선 및 유조선을 비롯한 화물선의 입ㆍ출항이 잦아 대형 해양오염사고 위험이 크다며, 오늘 취역한 방제26정이 남해 동부 해상의 해양오염 사고 예방 및 방제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"이라고 밝혔다.
한편, 여수해경은 방제 26정을 비롯해 방제 15호정, 화학방제2함, 소형방제정 1척 등 총 4척의 방제세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관할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.
이종운 기자 ljwzooddy123@naver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