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정표
詩 이삼형
길을 가다보면
누구나 한번쯤은
이정표 앞에서 머뭇머뭇
어디로 가야할지
고심 아닌 고심에 잠긴다
오던 길 다시 돌아갈까
그게 아니면 왼쪽, 오른쪽
이것도 아니라면
그대로 멈춰 설까
길을 가다보면
누구나 한번쯤은
이정표 앞에 서성거린다
작은 소망을 갈구하며
이정표가 있어
그 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
내가 가는 곳이
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다
이삼형 시민기자 wingk9004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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