분주한 아침
詩 이삼형
동튼 새벽녘까지
오가는 이 아무도 없던
빌딩 숲속 아스팔트
어느새
신호등에 멈춰선 차량과 사람들
그 수가 헤아릴 수 없는 부지기수
저마다
피곤함에 축 늘어진 양어깨
꼬오옥 다문 두터운 입술들
오늘 내일
뭐 그리 분주한 지
쉼 없는 하루하루 보내는 우리
모레는
솔솔바람에 온몸을 맡긴 채
푸른 하늘을 가슴에 품어보자
이삼형 시민기자 wingk9004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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