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efault_top_notch
default_news_top
default_news_ad1
default_nd_ad1

길을 가다 멈춰서면

기사승인 2019.09.30  14:59:33

공유
default_news_ad2

 

길을 가다 멈춰서면

   詩  이삼형

 

나그네

오늘도 낯선 길을 나선다

寄港地 없이 떠나는 배처럼

 

길을 걷다 고개들어 하늘보면

바람과 구름만이 스치우고

난 발걸음 멈춘 채 눈 감는다

 

무엇을 향해 무엇을 위해

쉼 없이 달려왔는지

허공을 거슬러 自問自答

다시 땅을 짓누르고 있다

 

구름 위를 걷다 잠시 멈춰선다

그곳에 우주가 있고

그곳에 내가 살아 숨 쉰다

가던 길 멈춰 나를 바라본다

 

 

이삼형 시민기자 wingk9004@naver.com

<저작권자 © 여수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>
default_news_ad5
default_side_ad1
default_nd_ad2

인기기사

default_side_ad2

포토

1 2 3
set_P1
default_side_ad3

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

default_side_ad4
default_nd_ad6
default_news_bottom
default_nd_ad4
default_bottom
#top
default_bottom_notch